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는 지난 22일 경산경찰서 앞에서 시민단체와 주민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폭력적인 기습 송전탑 공사 중단과 연행자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는 전날 새벽 2년여동안 중단됐던 청도군 각북면 삼평리 송전탑 공사를 기습적으로 강행했다. 대책위 측은 이날 폭력과 눈물로 얼룩진 한전의 삼평리 공사 강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들이닥쳐 주민 안전은 아랑곳없이 한전 공사재개를 돕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찰은 삼평리 송전탑 반대운동을 이끌던 사람들을 공사 첫날 10명이나 업무방해혐의와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연행됐다고 밝혔다.또 대책위 측은 한전은 공사를 시작하면 대책위에 알려주기로 했지만 약속을 깨고 농성장 대체집행 재판이 25일 예정된 상황에서 새벽에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했다고 비난했다.대책위 측은 "부품 성적서 위조 사태 이후 제어케이블 재설치 등으로 신고리 3~4호기 건설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송전탑을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을 시간이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공사를 멈추고 주민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또 "한전의 컨테이너와 추가 자재 반입을 막기 위해 현장을 지킬 것"이라면서 "한전과 경찰의 폭력적인 기습 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연행자 10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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