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진단을 받았다면 완치는 어렵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이미 골절이 되고 난 후에야 알게 되는 것이 골다공증입니다. 고혈압과 당뇨는 종합검진 상에 필수 조건으로 들어가 있지만 골다공증검사에 대한 인식은 `나이 들면 당연히 뼈 약해지는 거 아니냐`라는 정도입니다.  게다가 호르몬 요법을 쓴다고 하니 이에 대한 거부감이 치료를 불발에 그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골다공증을 더 심각한 질환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골다공증 치료는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잘 관리하여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한방치료의 기본전제인 `불치이병이치미병(不治已病而治未病)`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병이 생긴 이후 치료하기보다 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고 관리해준다는 예방의학의 의미로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양방의 경우 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여 골흡수를 줄이고 골재형성의 수를 폐경 전의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골흡수와 골형성의 불균형을 교정시켜 주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요법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병용 요법 등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에 의한 부작용은 발진 및 홍반등의 혈관부종을 포함한 전신 과민 반응, 구역과 구토 및 식도염, 식도 협착과 위천공 등의 위장관 증상, 구강인두궤양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의존성 질환인 유방과 자궁 질환의 병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의 부작용이 대두되자 콩과 곡류, 석류 등을 이용한 천연 에스트로겐요법 등의 여성 호르몬 대체 요법들이 속속 나오기도 하였습니다만 그 효과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방의 경우 뼈의 충실 여부는 신정(腎精)에 의하여 좌우되는데 신정(腎精)은 골수(骨髓)를 만들며 골수는 다시 뼈에 영양을 줍니다.   그러므로 신정(腎精)이 충족되어야 골격도 견실해지는데 이를 한의학에서는 신주골(腎主骨)이라고 합니다. 연령의 증가, 무절제한 식습관, 과도한 성생활, 정신적 긴장등으로 신정(腎精)이 소모되면 뼈에 영양을 공급해 주지 못하여 골다공증이 생기게 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신정(腎精)을 돕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들을 이용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알면 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시작이 될 수 있으니 질환 자체를 진단받는 것에 대해 겁내지 마시고 적절한 복약이나 식단 조절과 함께 꾸준히 햇볕을 받으며 걷도록 기운을 북돋워주시고 노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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