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가 바로 목, 어깨, 척추 등의 관절 통증이다. 갈수록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지고, 과도한 스트레스 속에서 근육과 몸이 긴장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이 중에서도 특히 어깨통증의 경우 처음에는 단순히 피곤해 결리는 통증으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이를 방치하면 근육의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어깨관절은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4가지 힘줄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힘줄에 자극이 가해질 경우 변형되고 파열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운동을 하다 순간적으로 강한 충격을 받게 되는 경우나, 가벼운 자극이라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 노화로 인해 근육과 힘줄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다.이런 통증을 단순히 과로 등으로 인해 생긴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고 파열 부위도 넓어져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이에 대해 연세김앤정정형외과 정주환 원장은 24일 “어깨힘줄 파열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어깨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강한 충격이 전해졌을 때 발생하게 된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어깨 근육이 뭉쳐 있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20~30대 환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움직일 때, 그리고 밤에 더욱 심해지는 통증을 들 수 있다.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취침 시간에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회전근개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가 아니라면 약물이나 주사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이 중에서도 특히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 강한 충격파를 주어 통증을 감소시켜주는 체외충격파치료의 경우 수술 없이 간단한 치료로도 통증을 없애고 해당 부위의 염증만을 치료해 줄 수 있다.이 밖에도 운동&재활 치료나 인대재생주사치료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의 치료시기를 놓쳐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 부분의 인대를 봉합해 다시 연결해 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증상이 발견된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정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의 검진을 통해서 충분히 원인을 잡아내고 통증을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그러나 일반적인 근육통으로 착각하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에 어깨통증의 정도가 나아지지 않고 지속될 경우에는 관절치료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수술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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