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중국관광객 100만명 유치의 시동을 걸었다. 2012년에 방한한 중국인의 13.6%인 35만명을 유치한 경북도가 2017년까지 연 100만명(방한 중국관광객의 18.7%)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관광상품, 관광인프라, 관광마케팅을 종합한 ‘중국관광객 100만명 유치 특별대책`을 세우고 중국시장 공략에 열중하고 있다. 특별대책으로 청소년수학여행단, 실버층을 타깃으로 한 테마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북도는 오늘부터 8월 1일까지 유서 깊은 역사도시 섬서성 시안(西安)에서‘경북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시안은 당나라시대의 수도로 경북도와 고대로부터 교류를 해 온 지역이고 섬서성은 자매결연을 한 도시여서 낯설지 않다. 이곳을 타깃으로 중국인의 관광패턴에 맞춘 전략상품으로 경북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첫 목표는 정부기관, 여행사, 언론사, 항공사 등 300여명이다. 특히 관광의 주역인 현지 대형여행사 및 한국관광공사 지사를 직접 방문, 중국인이 선호하는 전통문화체험상품,세계유산탐방상품, 이미용 상품을 소개하고, 경북관광 상품 운영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책을 논의하는 등 대규모 중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경북도는 뛰어난 역사문화와 자연경관을 갖추어 `관광 경북`의 성가(聲價)를 높이고 있다. 역사문화적으로 3대문화권, 3건의 세계문화유산, 각 지역마다 보존된 고택(전국40%) 등의 소재에다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의 정신문화의 본고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연경관적으론 낙동강, 백두대간, 동해, 국립공원(5곳) 등 천혜의 조건이 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들이고 있다.내수시장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요우커는 굴러온 호박 같은 존재다. 중화권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소득증가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측면과 중국과 일본·베트남 등과의 외교관계 악화 등의 국제정세가 맞물렸다. 일본행이 급감하면서 한국을 찾기 시작했고 국내 각 지자체의 유치 노력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한-중 우호분위기가 급상승한 것과 중국 전세기의 본격 운항 등으로 하늘 길이 열린 것도 큰 몫을 했다.이제 손님접대에 철저해야 한다. 한국을 찾은 요우커 상당수가 폭언이나 각종 바가지요금을 경험하고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절과 미소를 철저히 익혀 한번 찾은 요우커들이 관광홍보역을 담당하도록 매료시킨다면 `관광1번지 경북`은 충분히 승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