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녹색연합은 28일 낙동강 칠곡보에서 재발한 강준치 집단폐사와 관련해 국가하천의 수질을 책임지고 있는 환경부의 직무유기 탓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녹색연합 측은 "환경부가 2012년 10월에 발생한 어류 집단폐사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정밀조사를 하지 않아 원인을 밝히지 못한 바 있으며 이번 칠곡보 폐사에서도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폐사 원인을 밝히는 데 있어 환경부(대구지방환경청)가 대부분 간이측정기나 자동측정망, 일부 관련 기관의 기초조사에만 의존할 뿐 제대로 된 정밀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섣불리 결론을 냈다는 것이다.이들은 또 환경부의 `정밀조사`는 낙동강의 특수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낙동강은 산업단지로부터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각종 수질사고가 빈번해 이러한 특수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해야 한다.대구경북녹색연합은 "2012년 금강과 낙동강 어류 집단폐사에서도 환경부는 조사비를 별도로 편성해 정밀조사나 용역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국가하천의 수질을 책임지고 있는 환경부의 직무유기"라며 비판했다.이어 "환경부가 단순한 기초조사 결과로 국민을 더는 기만하지 말고 낙동강의 주변과 생태환경을 고려한 정밀조사를 해야 한다"며 "전문기관과 전문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어류 집단폐사 원인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낙동강 칠곡보 하류 100m 지점에서는 길이 20~30㎝의 강준치 398마리가 폐사해 대구지방환경청이 조사에 나섰으나 별다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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