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공단동 4주공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재건축조합(조합장 박도철) 용역업체 직원이 비상대책위원회(김선동 위원장) 임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께 구미 공단동 4주공 아파트 비대위사무실에서 재건축조합 용역업체 직원인 A(47)씨가 비대위 임원 B(45)씨를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재건축 추진에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고소장에서 "재건축조합의 사업성 등을 문제 삼아 개선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용업업체 직원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무실에서 혼자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데 재건축조합측 용역업체 직원 A씨 등 2명이 갑자기 들어와 폭언을 하며 얼굴 등을 때렸다"고 말했다. B씨는 고소장과 함께 병원 진단서(2주)도 제출했다.재건축조합 A씨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주민이 살기 좋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잘해보자고 한 것인데 다소 물의가 따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구미경찰서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고소인들의 진술이 상반된 상황"이라며 "목격자 등을 불러 폭행사건에 대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구미시 공단동 4주공 재건축조합원은 아파트 재건축을 위해 7월초 정비구역지정 변경인가와 교통환경영양평가를 신청한 상태다.구미 공단동 4주공 주민들은 재건축을 위해 조합설립과 함께 2만9927㎡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5개동(821가구)과 근린생활관 2개동, 부대복지시설 4개동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