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미세 먼지 농도가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 3월 한 달간 전국 평균 미세 먼지 농도는 공기 1㎥당 6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2014년 3월(56㎍/㎥)보다 10㎍ 정도 올랐다”며 “서울은 71㎍으로 최근 5년(2011~2015년)간 미세 먼지 농도가 가장 짙은 3월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원인은 잦은 황사와 바람, 몽골 지역의 가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서울에는 8일 동안 황사가 발생했는데, 이는 평년(1.9일)의 4배에 달했다.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지역은 가뭄으로 메말랐으며, 국내에는 바람이 잘 불지 않아 미세 먼지가 공기 중에 계속 쌓여있었다. 또한 서울 지역의 지난달 강수량은 9.6mm로 평년(47.2mm)의 20% 수준에 그쳤다.한편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 환자는 미세먼지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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