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의성경찰서장이 6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교복을 입고 의성고를 깜짝 방문했다.학생들과 친밀감을 쌓고 제복 경찰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김 서장의 착안이다.김 서장은 학생들과 자유 대화시간을 갖고,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장래희망 등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학생들은 “설마 경찰서장이 교복을 입고 학교에 올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대화를 통해 형과 누나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고 반겼다.의성경찰서는 기존의 캠페인과 범죄예방교실 등 틀에 짜여진 홍보에서 벗어나 또래이미지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김 서장은 “학생들과 친근감을 위해 교복을 입었지만 옛 학교생활도 기억나고 같은 교복을 입은 동질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더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