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동로면 적성2리(이장 황성갑)는 지난 5일 마을주민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주김씨 효부각에서 효행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며 현대를 사는 주민들이 인간의 근본 덕목인 효도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권세와 물욕에 집착하는 현실의 세태에서 돌이켜보면 효와 열부의 길을 스스로 지켜 이 땅에 맥을 잇게 한 귀감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 경종을 울린다. 효부 경주김씨(1876-1940)는 김상구의 딸로서 17세에 황진하와 결혼한 후 낮에는 산전을 일구고 밤에는 길삼을 하면서 몹시 어려운 생활 속에도 병든 시부모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모셨고 남편에게는 예로서 따르는 등 남들에게 큰 모범이 돼 주변에서 모두 칭찬하며 효부라고 불렀고 효부각을 세워 주었다.이곳에 있는 비와 비각은 당초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에 있던 것을 현 위치로 이전했고 1977년과 1992년 두차례 걸쳐 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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