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피그의 임신 기간은 약 70일이며, 생후 3개월이면 새끼를 낳을 수 있다. 태어난 새끼는 며칠이 지나면 먹이를 스스로 먹을 수 있게 되나, 잠시 동안 어미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놓아 두는 편이 좋다. 임신 기간이 긴 만큼 새끼가 어미의 뱃속에서 상당히 자란 후 태어나므로 이미 털이 나 있고 눈도 뜨고 있다.기니피그는 다량의 비타민C를 필요로 한다. 먹이에 적게 들어 있으면 이것이 원인이 되어 병에 걸린다. 발육이 불량하고 체중이 줄며, 털이 거칠어지고 뻣뻣해진다. 병에 걸리면 움직이기 싫어하고 관절이 붓고 잇몸에 출혈이 생기고 몸을 웅크리고 다닌다. 평소 비타민C가 풍부한 양배추, 푸른잎 채소, 당근, 오렌지 등을 먹이로 준다. 심하면 약물을 투여하여야 한다.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털이 곤두서고 거칠어진다. 병에 걸리면 식욕이 떨어지고 몸무게가 줄며 설사 증세를 보인다. 급성의 경우에는 화농성 결막염, 비장 부종, 장간막 임파절 부종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심하면 패혈증이나 장염으로 죽게 된다. 만성의 경우에는 간장이나 비장의 부종으로 복막염을 일으키게 된다.일반 설치류에 비해 기니피그는 이 병으로 급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걸렸다 생각되면 곧바로 수의사를 찾아 치료하여야 한다. 평소 케이지의 청결과 영양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연쇄상 구균은 호흡기로 감염되는 기니피그의 유행병이다. 식욕이 없고 털을 곤두세우며 코에서 노란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수일이 지나면 패혈증으로 죽는다. 병에 걸려 종기가 생기면 환부를 갈라 농을 깨끗이 제거한 다음 소독해 주면 된다. 다른 개체가 전염되기 전에 병에 걸린 기니피그는 즉시 격리시켜야 한다.링 웜은 곰팡이로 전염되는 피부병으로, 걸리면 가려워 긁어댄다. 병이 진행되면 부위가 점점 커지면서 원형으로 털이 빠지게 된다. 생명을 앗아가는 병은 아니지만 이 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완치될 때까지 격리시켜야 한다. 치료제로는 피부 연고제와 스프레이, 복용약 등이 있다.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