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서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라앉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대구·경북 지역 주민 103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만 ‘메르스가 확산될 것’이라고 답해 지난 16-18일 결과(51%)보다 30%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부산·울산·경남(28%), 대전·세종·충청(26%), 서울(25%), 인천·경기(24%), 광주·전라(21%) 등 나머지 5개 권역을 포함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16-18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었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반면 74%의 응답자는 ‘수일 내 메르스가 진정될 것’이라고 답해 지난 조사(35%)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이 같은 변화는 경북 지역 첫 메르스 확진자인 A(59)씨가 지난 22일 4차 검사 음성으로 판정돼 퇴원하고, 메르스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아 메르스가 진정세로 돌아가고 있다는 인식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또 대구 지역 첫 메르스 확진자인 B(52)씨도 지난 23일과 24일 3, 4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고, 26일 퇴원 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누그러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