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발 화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치료비를 지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는 지난 3일 지역본부에서 발 화상을 입어 힘들지만 어려운 집안여건으로 치료를 못하고 있는 이모(5) 어린이의 치료를 위해 직원들이 모은 200만원을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대구본부는 건강브랜드에 부합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와 ‘몸튼튼 마음튼튼 프로젝트’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부모가 없거나 경제적 어려움, 학대나 방임으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으면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의 치료를 도와오고 있다. 이번에 지원하는 이군의 경우 지난해 3월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근 뒤 화상이 왼쪽 발에 남았다.이군의 아버지는 다친 허리와 신장질환으로 어렵게 배달 일에 종사하고 있으며, 어머니는 이군을 간호하면서 모두 네 자녀를 돌보느라 경제활동을 못하고 있다. 이군이 다친 이후 빚이 늘어나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태형 본부장은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치료대상 아동을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