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의 중국 역사문화탐방에 참여했다가 사고로 숨진 경북도청 소속 故정광용(51·농촌개발과·시설 5급)사무관의 분향소가 3일 경북도청 1층 제2회의실에 마련됐다.일에 있어 추진력이 강하고, 능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에게 자상하고 융화있게 일에 임하는 일꾼 이었다는 그의 갑작스러운 변에 동료들을 비롯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이날 오전 김관용 도지사가 정 사무관의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도 간부 공무원들을 비롯해 그의 동료들도 이곳을 찾아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한편 이날 불의의 사고로 숨진 정 사무관의 분향소를 오가는 입구 한쪽 광장에 지역 특산물 홍보 행사장이 대대적으로 차려져 분양소를 오가는 이들로부터 적잖은 눈총을 받기도 했다.도가 분향소와 행사장을 한 동선으로 마련해 사려 깊지 않는 행정에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다.이날 분양소를 찾은 한 공무원은 “이미 예정된 행사라 어쩔수 없었겠지만 직원들이 슬픔을 함께 해주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며 “행사장에서 큰소리가 오가며 어수선하게 특산물을 웃으면서 나누어 먹는 모습은 예의가 아닌가 싶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