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응급실인 경북닥터헬기가 출범 2주년 동안 모두 726회 출동해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위해 2013년 7월4일 출범했다.닥터헬기는 2013년 7월9일 첫 환자 이송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19일까지 500회 출동을 기록하는 등 출범 2년만에 726회의 임무를 수행했다.닥터헬기는 2년 동안 모두 939회 요청을 받아 726회 출동했으며, 임무중단 58회, 출동기각 213회를 기록했다.임무중단 및 출동기각은 기상요인이 60%로 가장 많았으며, 의학적요인(경증환자), 중복요청, 물리적요인(착륙인계점 상황 등)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됐다.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헬기이송환자 670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환자다 241명(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뇌질환 157명(23.4%), 심장질환 80명(11.9%),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 응급환자가 192명(28.7%)을 차지했다.응급현장까지 헬기도착시간은 평균 16분29초 소요됐다.예천, 의성, 영주지역이 11-12분으로 짧았으며, 청송, 영양, 봉화지역이 13-15분, 문경, 상주가 16+18분, 울진은 평균 24분49초가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안동병원 김병철 항공의료팀장은 “닥터헬기운항으로 고속도로, 산간지역 등 교통이 나쁘고 응급의료취약지역의 환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이를 통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가 제공돼 지역의 응급의료안전망이 크게 강화됐다”고 밝혔다.한편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해 응급현장으로 날아가며,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전문처치가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우리나라 닥터헬기는 모두 4대로 경북도(안동병원), 강원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천광역시(가천의과대학 길병원), 전남도(목포한국병원)에 각각 1대씩 배치돼 운영 중이다. 올해 충남도(단국대병원)가 닥터헬기 추가지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