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강동산업단지 내 한 폐기물 처리업체의 매립장에 쌓여 있던 폐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께 경주시 강동산업단지 내 폐기물 처리업체인 ㈜와이에스텍의 매립장에서 폐기물 3만톤(폐기물 1만8000톤, 침출수 1만2000톤)이 무너졌다.이 사고로 매립장 현장에 있던 포크레인 8대가 폐기물 더미 등에 매몰됐다. 사고는 퇴근시간 이후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사고가 나자 경주시와 대구지방환경청 등은 사고현장에 임시제방 등을 설치했다. 경주시 등은 사고 현장의 지하수 검사정 등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무너진 폐기물의 양이 많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사고 발생 직후 신고를 하지 않고 다음날 신고를 했다”며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사고가 난 매립장은 면적 7만8600㎡에 매립용량은 352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