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에 대해 글을 쓰기 전에 정확한 뜻에 대해 국어사전을 검색해 보았다.‘청렴(淸廉)-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청렴이라는 단어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며 어릴 때부터 이제까지 수없이 들어보았겠지만 결코 쉽지 많은 않다는 느낌을 주는 단어이다.‘청렴해야 한다’ 티비나 신문을 본다면 공직자에 대한 청렴위반에 대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누구나 지켜야 할 도리지만 공직자에 대한 청렴도는 일반 시민의 수준보다 더 높아야 할 것이며 그 대상이 경찰이라면 시민들은 다른 공직자들 보다 더 높은 청렴도를 기대 할 것이다. 법을 집행 할 수 있는 공권력을 가진 우리 경찰들에게 더 높은 청렴도를 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경찰에 임용된지 얼마 되지 않아 교통 단속 중 범칙금을 부과하는 과정에서 한 아저씨분이 현금 삼만원을 주려 한 적이 있었다.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이 분 한테는 평소 경찰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기에 이렇게 돈을 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업무를 하다보면 사람을 찾아줘서, 물건을 찾아줘서, 행패를 부려서 등등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이유로 민원인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 중 몇몇은 손에 무언가를 들고 올 때가 있다. 이 분들이 가져 오는 것은 어찌보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지만 또 다르게 본다면 유혹의 손길일 것이다. 이런 속마음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알 방법이 없어 대부분 거절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호의를 거절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무엇은 받고 무엇은 받지 않고, 그 기준은 무엇일까? 그 기준에는 지금 상황에서 이걸 받아도 뒤탈은 없겠지? 이 사람이 되려 신고할 사람은 아닐까? 등 기준은 각자가 다를 것이며 그 기준의 종류도 많을 것이다.답 또한 없다.청렴이란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며 지키기 또한 어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