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햇빛을 내뿜는 뜨거운 태양과 숨이 막히는 찜통 같은 더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바다, 계곡 또는 인근 워터파크로 떠나 시원한 여름을 즐길 생각에 한껏 들뜬다.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다.더운 여름 피서지에서는 자연스레 수영복이나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게 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발생하기 쉽다.그렇다면 성범죄의 피해로부터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첫째. 카메라, 스마트폰 렌즈 등 반짝임이 느껴지면, 몰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지난해 몰카 범죄로 적발된 건수는 6361건으로 2013년도 4380건 대비 약 45% 증가했다. 또한 촬영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둘째. 심야시간에 홀로 배회하는 하지 않는다. 번화한 피서지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유흥을 즐기는 인파가 많아 오히려 범죄의 표적이 되기가 쉽다. 특히 해변가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이어폰을 꽂고 걸어가는 것은 더욱 더 위험하다.셋째. 항상 호신용품(호루라기, 경보기, 스프레이)등을 소지하고 휴대폰에 112 단축번호를 저장해 위급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넷째.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과도한 음주는 성폭력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피서지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 음주를 즐길 경우에는 특히나 조심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불쾌한 성접촉 상황에 직면 했을 때 강력하고 단호하게 거부의사를 표시해야 한다.경북지방경찰청에서도 관내 해수욕장이 있는 경찰서(경주, 포항, 영덕, 울진)에 여름파출소(14개소)를 설치‧운영 한다.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인적이 드문 피서지 대상 방범진단을 실시해 범죄취약개소를 점검하고 소방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재난 및 안전사고 대비 FTX를 실시해 위급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했다.또한 성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가용경력을 총 동원해 해수욕장 주변을 집중 순찰해 사전 범죄분위기를 제압하고 종합 수사팀(형사팀,여청수사팀 합동)을 구성해 강제추행, 몰래카메라 등 성범죄는 물론 절도, 폭력사건에 대해도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성범죄의 피해자는 누구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전불감증이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유비무환(有備無患)의 마음가짐으로 위에서 언급한 수칙만 지킨다면 피서지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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