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와 관련, 너무 청와대에 종속된 것 아니냐는 비판에 13일 “나름대로 노력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당대표로서 당내 의견이 충돌할 때 당 파열음 없이 조정해서 결론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그 문제(유 원내대표 사퇴)도 그러한 책임을 갖고 나름대로 노력해서 결과가 나왔다는 걸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치는 처음부터 끝가지 절충이고 협상 타협”이라며 “정치는 절대 대결로 가선 안 된다. 모든 사고의 기준은 국민 마음이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길로 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취임 당시 약속한 ‘수평적 당청관계’가 부족했었다는 지적에 “점수는 스스로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을 위한 노력도 했다”며 “언론 평가만큼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자평했다. 또 “생각은 많이 (대통령에) 전달했고 또 거기에 대한 답변도 많이 받았다”며 “그러나 대통령과의 관계는 다 할수없지 않나”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저 자신을 죽이고 절충 타협 방향으로 매듭지어왔다”며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 하겠지만 수평적 당청관계를 위해 할말하는 노력은 계속 하도록 하겠다. 청와대와의 소통은 과거에 잘 안됐는데 요샌 아주 잘 되고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당대표가 되면서 ‘정치는 결국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새누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정의 90%는 경제’라는 인식 하에 정부와 보조를 맞춰 경제 활성화에 최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겠다”고 선언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