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3일 내년 20대 총선 선거구를 획정할 선거구 획정위원 9명 선정을 완료했지만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당 추천 위원들은 새누리당 몫의 인사들만 포함된데다 이들의 정당활동 경력 등을 두고 위원회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일단 위원 선정안이 의결은 됐지만 새누리당 이병석 위원장조차도 “새누리당에서 추천한 두 분에 대해서는 본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보기에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인정했다. 중앙선관위원장 지명 몫의 선거구 획정위원은 김대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이, 여야와 학계 등이 추천한 8명의 위원에는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강경태 신라대 국제학부 교수,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성대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표환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논란이 된 새누리당 추천 2인은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강경태 신라대 국제학부 교수.나머지 위원들의 경우 김금옥 상임대표는 한국여성단체연합, 김동욱 교수는 한국행정학회, 이준한 교수는 한국정당학회, 조성대 교수는 참여연대, 차정인 교수는 대한변호사협회, 한표환 교수는 한국지방자치학회 추천으로 위원 자리에 각각 올랐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지난 회의 때 특위 위원 구성에 정당 추천을 포함할 것인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는데 선거구 획정 특위를 독립적으로 구성하는데 정당 추천이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원내정당 뿐 아니라 교섭단체, 원외정당 추천도 다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고려해 정당추천을 넣자고 해서 참신한 발상으로 이해했고 그래서 저희도 추천을 했었다”며 “결과적으로 정당추천은 새누리당만 들어가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