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수성구 상동에서 새벽 시간에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김모(27)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 혐의로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3시20분께 자신의 K3 승용차를 이용해 수성구 상동 들안네거리 방향으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중 유턴하던 NF쏘나타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사고 발생 8시간 만인 오전 11시30분께 수성구 범어동의 자신의 아버지 집에 숨어 있었던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사고 직후 119구조대가 현장 상황을 수습하던 중 달아났으며, 사고 당시 김씨의 차에는 모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었고 사고 현장에서 겁이나 도주했다고 진술했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사고로 K3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이모(21)씨 등 2명이 숨지고, 운전하던 김씨 등 4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