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회장 김은옥)가 1년 동안 알차게 준비한 ‘2015 대구경북 여성경제인대회’를 16일 호텔인터불고 본관 2층 컨벤션홀에서 개최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장 50여명과 여경협회원, 지역 여성경제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여경협의 1년간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로 최근 메르스로 인해 얼어붙은 대구·경북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김은옥 여경협 회장은 “올 한해 순탄치 않았던 국내 경기여건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도전정신을 갖고 기업 경영을 이끌어온 여성경제인들이 자랑스럽다”며 “오직 ‘지역과의 상생’이란 생각을 갖고 지역경제인으로써의 마음가짐을 굳건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립 16년, 탄탄이 걸어온 길 대구·경북 여성기업인의 권익신장과 이들의 지역상생을 이끄는데 매진하고 있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창립 16년 동안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그만큼 여성기업인들에게 빛이 돼 왔다는 얘기다.여경협은 여성기업인들의 기업경영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월1회 지역 유관기관장과의 정책간담회나 여성기업 현안사항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여성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또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기업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원시책 마련을 유도하는 등 회원들의 의견을 대변해왔다.특히 여경협은 지난해부터 눈에 띄는 고속성장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김은옥 회장이 여경협을 이끌기 시작하면서부터 비롯된 현상이다.신진OK콜택시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김 회장은 여성CEO로서도 훌륭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994년 남편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당시 신진택시를 이어받은 뒤, 남성들도 기업하기 어렵다는 택시업계에서 20여년을 굳건히 버티고 있다.노사 간 갈등으로 회사 매각까지 고려하던 그가 고안한 것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감성경영이었다. 이후 사장실을 개방하고, 직원들과의 1대 1 대화를 통해 사원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택시를 고급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였다. 그 결과 신진택시는 2000년 택시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시로부터 노사화합상을 수상했다.이처럼 오랜 사업을 통해 내공을 쌓아 온 김 회장은 자신의 오랜 기업운영 경험과 지역사회를 위해 해왔던 봉사정신을 여경협의 운영체제에 도입해 다른 어느 단체보다 탄탄한 단체로 다졌다.이런 노력으로 현재 대구·경북지회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지회 중에서 서울 다음으로 위상이 높다.▣ 2015 대구경북 여성경제인대회,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녹이다 16일 호텔인터불고 본관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5 대구경북 여성경제인대회’는 수많은 내·외빈들로 발 디딜 공간이 없었다.행사는 여성기업 우수제품 전시회,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여성기업 제품 구매상담회, 강연회, 개회식, 모범여성기업인 포상 등 식순에 의해 진행됐는데 여경협이 1년간 세심하게 신경을 써 온 행사인 만큼 내용도 알찼다. 거기에다 행사장 안은 기업인들에게서 느껴지는 딱딱한 느낌이 아닌 마치 가족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공동체’ 같은 느낌을 전했다.공공기관의 참석도 이번 대회에 빛을 더했다.이날 오후 2시께 개최된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여성기업 제품 구매상담회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보훈병원이 참여해 지역 여성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앞장섰고 여성기업 제품 우선구매에 적극 협조했다.이에 앞서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지역 내 여성단체장들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에 참여해 이번 대회의 화려한 시작을 열었으며, 이어 여성기업 우수제품 전시장을 순회하며 제품들마다 궁금한 점들을 물어봤다.또 이번 행사에는 개그맨으로 잘 알려진 김병조 조선대 교수를 초빙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민행복과 관련, 특별강연의 시간을 가졌다. 여성기업인들의 제품 전시에 이어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진행된 본 행사는 개회식, 모범 여성기업인 포상, 시민행복 경제 실천선포식 등 식순에 의해 진행됐다.여경협 대구경북지회는 지난 16년간 여성의 권익보호 및 여성경영인으로서 크게 공헌한 모범여성기업인에게 표창과 함께 감사패를 전달하고 이어 장학금 전달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모범여성기업인의 부문별 표창자는 △대구광역시장 표창 = ㈜젠텍스 이종선 대표이사, ㈜강경숙칠판 강경숙 대표이사 △경상북도지사 표창 = ㈜보강디엠에스 진혜윤 대표이사, ㈜정우비앤에스 최금순 대표이사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 ㈜에스엠컴즈 김미화 대표이사, ㈜한성브라보 이혜용 대표이사 △대구지방국세청장 = ㈜세원이앤아이 이재숙 대표이사, ㈜합성락크 박희순 대표이사 △대구지방조달청장 = ㈜비제이종합건설 최병옥 대표이사 △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 김종희플로라 김종희 대표, ㈜신풍쇼핑백 김영희 대표이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 ㈜우리마당 수상골프장 조선희 대표이사, ㈜어번라이팅 박진향 대표이사 이상 13명이다.감사패는 김승호 경북대학교 링크사업단장, 박진호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방대욱 계명대학교 링크사업단장, 김순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대경강원권역사업단장에게 전달했으며,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대구시교육청에 전달했다.한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장학회는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가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지도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우리 회원들의 뜻을 모아 2006년에 설립하였으며 매년 지역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김은옥 여경협 회장은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여성경제인 여러분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에 힘입어 여성경제인들도 지역의 경력단절 여성, 능력 있는 청년들에게 일할 기회를 많이 제공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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