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그리고 롯데 대구 영플라자가 지난달 2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여름 정기 세일 매출 결과가 전년 같은 기간 동안 진행됐던 세일 대비 13% 정도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점의 해외명품과 여성/남성/영패션 상품군의 매출은 각각 12%, 18%로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아웃도어와 잡화, 생활가전, 식품군의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했다.해외명품의 경우 가을 웨딩을 준비하는 젊은 예비 신혼 부부를 중심으로 시계나 보석 등의 예물 판매가 늘었다. 격식보다 실속을 중시하는 ‘V.I.P 트렌드(Valuable, Individual, Practical)’가 확산됨에 따라 매일 착용할 수 있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커플링 판매가 두드러졌다.불황 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는 등 민감도가 가장 높아 경기 사이클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여셩/남성/영패션 상품의 매출 역시 늘었다. 이 같은 성장의 원인은 올해 최초로 진행한 기획 행사를 비롯해 노세일 정책을 고수하던 일부 브랜드가 처음으로 시즌오프 형태로 백화점 정기세일에 참여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또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소비심리까지 위축되자 합리적인 가격을 구매 판단 기준으로 두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패딩점퍼, 모피 등의 역시즌 상품을 준비했던 전략이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겨울 시즌 재고상품이 전년 동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재고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남에 따라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발빠르게 시즌에 맞는 바캉스 상품 기획전을 마련한 것 역시 매출 신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쿨티셔츠와 비치웨어, 스윔웨어 등을 1-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휴양지에서 가볍게 멋을 낼 수 있는 남방, 원피스 등의 캐주얼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결과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23%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패딩이나 모피 등의 역시즌 상품 기획과 더불어 여름 휴가철에 맞는 바캉스 시즌 상품 마케팅 등 모든 시즌 별 수요를 충족시킨 것이 매출 신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이전 세일보다 일주일 가량 기간을 줄였지만 단축된 세일 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투입해 상품의 할인폭과 물량, 그리고 종류 등을 최대한으로 확보한 것 역시 매출 신장의 또 다른 주요 원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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