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은 최근 2015년 하계 글판을 대구은행 본점 열린광장에 게시하고, 거리를 오고 가는 지역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2011년 열린광장 외벽에 설치돼 지역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 DGB글판은 계절별로 시기를 조정해 교체돼 지금까지 햇수로 4년째 총 11개의 글판이 선보였다. 올해 걸린 글판은 고은 시인의 ‘대화’ 중에서 문구를 따왔다.‘바람이 사람일 때가 있다. 그와 함께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의 문구로 “바람도, 자연도, 인간도 모두 우주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의미를 나타내고자 했다. 도심의 바쁜 생활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휴식을 표현한 것이다. 배경 일러스트를 그린 이성표 작가는 일러스트를 그래픽 조형의 문법과 원리를 통해 재구성하고, 글과 함께 서로의 언어적 특성을 교감하는 세계를 보여주는 독특한 분위기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다. 이번 작품을 두고 이성표 작가는 “두 사람이기도 하고, 두 공간이기도 한 존재 사이에서 대화가 시작하려는 찰나를 표현했다. 바람 같은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일수도, 혹은 또 다른 나와 속마음을 털어놓는 대화일 수도 있다”는 의미를 밝혔다. DGB글판과 함께 열린광장은 DGB갤러리 무료운영, 지역 유명작가 미술 조각품 개방 전시, 음악회 개최, 여름 분수대와 테라스 개방 등으로 지역민들에게 열린 문화 광장으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도시생활에 바쁜 시민들이 길을 오가며 짬짬이 볼 수 있는 DGB글판으로 지역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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