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이란 개의 유전적 소질을 개선해 생산 능력을 개량하는 것을 뜻한다. 특정 유전자 또는 유전자형을 소유한 개체들이 후대에 자식을 남길 수 있는 증식 기여도를 적합도 또는 적응치라고 하는데 각 유전자형에 적합도 차이가 나도록 가해지는 힘이 바로 선발(selection)이다. 종축을 선발하는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이용된다. 종래에는 종축을 선발할 때 혈통과 가계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근래에 와서는 가축의 능력에 근거해 육종가(breeding value)를 추정하고 육종가가 추정치의 크기에 따라서 종축을 선발하는 과학적인 방법이 이용된다.개체선발이란 개체의 능력만을 기준으로 해 그 개체를 선발하는 방법을 말한다. 즉, 가계나 선조 또는 자손의 능력을 무시하고 개체의 표현형에만 근거를 두고 그 개체의 육종가를 추정해 육종가의 크기에 따라 개체의 축종으로 선발하는 방법을 택한다. 오수개는 순종교배(purebred bredding)에 의한 육종을 택했다. 순종교배법은 품종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축군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교배 방법이다. 순종교배는 세분해 무작위교배(random mating), 근친교배(inbreeding), 동일 품종 내의 이계교배(outbreeding)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무작위교배는 집단 내에서 어느 종모견의 성세포가 어느 종빈견의 성세포와 결합되는 확률이 성세포의 유전적 조성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교배되는 것을 말하고, 근친교배는 집단에 속하는 개체들의 평균 혈연관계보다 혈연관계가 가까운 개체끼리 교배시키는 것을 말하며, 이와는 반대로 동일 품종에 속하는 개체들이나 혈연관계가 비교적 먼 개체들 간의 교배를 이계교배라 한다.잡종강세의 이용을 위해 품종간 교배를 실시할 때에도 순종의 가축은 계속적으로 유지 공급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순종교배는 종축생산학자에 의해 널리 이용되고 있는 교배법이다. 순종교배를 할 경우에는 우수한 가축을 이용해 선발에 의한 순종가축의 유전적 개량을 도모해야 한다.외부로부터 폐쇄된 순종의 축군을 유지해 가는 과정에서 교배에 이용되는 종축의 수가 제한되면 이 축군의 근교계수는 상승하며 축군의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오수개의 육종을 위해 종모견 흑색 3두(흑색 2두, 황색 1두)와 종빈견 7두(흑색 5두, 황색 2두)를 기본으로 해 실시했다. 풍족한 예산을 가지고 1차년도부터 종모견 및 종빈견을 충분하게 구입해 육종을 하게 되면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나 적은 예산으로 육종사업을 진행하는 실정이므로 좀 더디고 힘들긴 하지만 최대한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