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 주민 민원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S건설은 대구시 동구 동부로 일원 3만6000여㎡에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공사를 착공했다.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는 민자사업으로 7040억원을 들여 내년 말 준공될 계획이다. 시외 및 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계열사 유명 백화점과 수족관, 음식점, 영화관, 테마파크 등을 갖출 예정이어서 교통과 유통, 문화가 합쳐진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복합환승센터는 7월 현재 공정률 27%로 진행되고 있지만 버스들의 차고지 역할을 할 박차장 공사가 주민들의 민원이라는 암초에 걸렸다.박차장이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버스와 승용차 11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알려지면서 인근주민들이 조망권과 소음, 분진 등의 피해를 우려하며 부지 매입이나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실제로 효목2동 70여 세대는 공사현장에 이어 지난주에는 대구시청 앞에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연일 벌였다.이로 인해 S건설은 지난달 25일 공사 착공신고를 하고도 한 달이 다 되도록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공기에 차질을 빚고 있다.건설사 관계자는 “단독주택과 빌라 주민들의 요구가 서로 달라 주민대표가 구성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며 “다음달까지는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주민과의 협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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