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8시40분께 대구시 동구 모 초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교실에 들어와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A(53)씨는 1교시 수업을 준비하고 있던 B(10·초등학교 4학년)군에게 다가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한 대 때렸다.이후 A씨는 담임교사와 동료 교사들의 제지에도 B군을 복도로 데리고 나간 뒤 “왜 내 딸들을 때렸느냐”며 다시 한 차례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전날 B군과 A씨의 쌍둥이 딸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B군이 여자아이들을 때린 것으로 보인다”며 “성인이 아동을 폭행할 경우에는 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A씨와 담임교사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