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청송군수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청송군보건의료원 진료 위탁 운영사업’ 첫 성과 평가가 내년 상반기 민간위탁 재계약 추진을 위해 명분쌓기용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 이용하는 주민들은 민간위탁으로 군 보건의료원이 경영 적자를 줄이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명분으로 시작됐지만 현재까지 과거 공중보건의가 진료할 때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들어 민간위탁 재계약을 반대하고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이와 관련 청송군은 “성과 평가용역은 참고 자료”라고만 할 뿐 함구하고 있지만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날까’ 말들이 무성하다.청송군은 지난 3월 보건의료원 위탁에 따른 운영 성과를 투입, 과정, 산출의 측면에서 평가하고, 차후 운영에 대한 전략 수립하기 위해 1800여만원을 들여 청송군 보건의료원 진료 위탁 평가용역을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수의 계약으로 발주했다.수행기관으로 수의 계약한 영남대 산학협력단은 당초 지난 3월24일부터 6월23일까지였지만 5월말 메르스 확산 등의 이유로 연기돼 오는 6일까지 연장돼 약 5개월간 과업수행계획에 따라 위탁 전과 후의 투입 자원, 진료 및 의료업무 과정, 진료량 비교분석 등에 대한 평가용역을 추진 중이다.군은 이번 평가용역결과를 토대로 민간위탁(재계약) 등 위탁업무 추진의 근거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진료편의 증대, 의료비 절감 및 응급의료 체계를 확립하고 궁극적으로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에 반영할 계획이다.하지만 군수와 보건사업과 부서장이 출신학교에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밀어준 의혹과 수행기관이 이제까지 공공의료기관이 민간의료기관에 위탁운영에 대한 연구나 평가용역을 수행한 사례가 없다는 점이 더욱 문제라고 주민들은 지적도 있다.이에 대해 평가용역을 발주한 군 보건의료원 한 관계자는 본지의 전화통화에서 “군수님과 부서 과장님이 이 학교출신이지만 그냥 우연히 일치뿐이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용역이 발주됐다”고 말했다.또 “영남대 산학협력단은 우수한 교수와 연구원들이 구성돼 있어 이런 평가용역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전국에서 처음으로 보건소 기능이 포함된 보건의료원을 민간종합병원에 진료와 수납업무를 위탁한 청송군은 지난 2012년 11월 안동시에 소재한 성소병원과 진료부분 위·수탁 계약을 체결 후 2013년 3월 7일부터 현재까지 의사(계약에 3명→현재까지 2명 파견중),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기 기사 등 의료진과 원무과 청구직원, 관리직원을 파견 받아 진료, 검진검사, 수납업무를 맡기고 있다.한편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3일 오전 10시30분 청송군청 대회의실에서 `청송군 보건의료원 진료 위탁 운영 평가용역`보고회를 개최한다고해 그 결과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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