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대표 금융그룹인 DGB와 BNK간 규모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10일 관계자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의 2015년도 상반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9.0% 증가한 2004억원이다.그룹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56조3000억원을 달성했다.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상반기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14.9% 증가한 50조100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6% 증가한 1800억원이다.반면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BNK그룹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194억원으로 DGB보다 1000억여원이 더 많다.특히 그룹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8.6% 증가한 101조3359억원으로, DGB 총자산의 2배에 달한다.주요 자회사인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도 2042억원으로 대구은행보다 200억여원 더 많다.영남권 대표 금융그룹인 DGB와 BNK간에 규모 격차가 커진 것은 BNK가 부산은행에 이어 지난해 자산규모 42조원대의 경남은행을 편입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경남은행 편입으로 국내 5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했고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 100조 원 달성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올 하반기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성공적인 투뱅크 체제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우량 지역금융그룹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