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권하늘 중사가 여자축구 국가대표100경기 출전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2015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 북한전에 출전, A매치100경기를 뜻하는 센추리(Century)클럽1호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4일 일본전에 출전한데 이어 북한전이 두 번째 출전이다.지난 2006년 11월 도하 아시안 게임 대만전 첫 국가대표 경기를 시작으로9년 간 여자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2010년 하사로 임관, 국군체육부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권 중사는 그해 군인체육대회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동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동메달, 2015년 월드컵16강의 주역으로 국가와 군을 대표,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권 중사는 초등학교5학년 때 축구를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온 축구 감독의 권유로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 위례정보산업고등학교(현 동산정보산업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2006년 첫 국가대표로 발탁돼 태극기를 달고 나간 첫 시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대표팀 막내로 낯설기만 했던 국제경기를 통해 축구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이 축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지난2015여자월드컵 예선전 스페인과의 경기가 가장 잊을 수 없는 경기라고 밝혔다.남자에 비해 축구를 계속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오랫동안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싶은 간절함에 2010년 드래프트 1순위로 뽑혀 국군체육부대로 전입하면서 새로운 축구 인생이 시작되었다. 2007년 창단된 상무 여자축구 이미연 감독은 권 중사에게는 큰 의미를 가진다. 존경하던 국가대표 출신인 이미연 감독의 조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 시키면서 국가대표로서 의미 있는 활약을 하게 지도해준 사람이 바로 이미연 감독이기 때문이다.이미 10년간의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이 감독은 이전에 권 중사의 실력을 눈여겨보고 여자축구의 재목으로 탐을 냈던 터라 권 중사의 입대는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은 듯 했다고 한다. 특히 권 중사에게 선수이기 이전에 인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항상 강조하고, 우리라는 팀워크가 우선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스승이었다.여자축구 WK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국군체육부대 부산 상무팀은 군 특유의 패기와 열정으로 경기에 임해 다른 팀들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팀이 되고 있다. 특히, 올 10월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상무팀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 권 중사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여자축구센추리(Century)클럽1호의 영광을 안은 권하늘 중사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로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더욱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더욱 실력을 향상 해 국가대표로서 국가와 군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