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에서도 올해 처음 야생진드기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과 근육통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한다.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숨진 대구 수성구의 전모(66)씨에 대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이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으로 판명됐다.전씨는 밭일을 하고 난 뒤 발열, 소화불량 등의 증세를 호소하다 지난달 22일 입원했으며 6일 후 숨졌다.군위군에 사는 이모(82·여)씨도 농삿일을 한 후인 지난달 27일 야생진드기에 물려 무기력증과 발열 증세를 보이다가 4일 후인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이씨 역시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대구에서는 올들어 5명의 SFTS 양성환자 중 1명이, 경북에서는 3명의 환자중 1명이 사망했다.SFTS는 2013년 처음 발견된 법정전염병으로 근본 치료약이 없어 치료가 늦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발생 첫해인 2013년 환자 36명 가운데 17명이 숨져 치사율이 47%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감염자 55명 가운데 1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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