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제안에 대해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선관위는 지난 2월 의원수 증대가 불가피한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역주의 완화의 대안으로 제안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기반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거대한 국회가 어떤 수모를 당하고 있느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든 바로 이런 선거에 관련된 의원숫자부터 시작해서 또는 권역별 비레대표제부터 시작해서 이게 금과옥조인것처럼 이걸 받들고 옳으냐, 마느냐, 빼자, 줄이자 하고있다”고 선관위안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모두가 알다시피 선거관리하는 기관에서 만든걸 가지고 이 거대한 국회가 1년에 몇천억씩 쓰는 수도없이 많은 연구기관과 단체들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국회가 (왜 선관위안에 휘둘리나)”라고 거듭 선관위안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선관위안이 정치개혁의 기준이나 되는 것처럼 거기에서 조금 더 고치고, 덜 고치는 논의를 하는것 자체가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국회 현실이 이거밖에 되지않나 하는것에 대해서도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선거구 획정, 오픈프라이머리, 의원정수, 권역별 비례제, 전국구, 석패율, 공천권 이런 부분들이 쟁점이 되고 있는데 한없이 회의감을 느낀다”고도 발언했다. 이어 “국회 현실이 이거밖에 되지 않나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번에 최고, 최상인 것처럼 만들어봤자 또 그 다음 국회가 고치게 되어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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