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월 임시국회 남은 회기동안 각각 노동개혁과 재벌개혁을 주장하며 치열한 힘겨루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기택 대법원장 후보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둘러싸고도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17일 회동을 갖고 8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과 함께 9월 정기국회 일정 조정에 나선다.박기춘 의원(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마무리한 여야는 8월 임시국회 남은회기 동안 주요 법안 등 현안처리를 놓고 더욱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박 의원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숙제’를 해결한만큼 상황반전을 위해 여당에 대한 공세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우선 8월 임시국회와 정기국회를 통해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의 입법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버지의 월급을 빼앗아 자식에게 비정규직을 주겠다는 발상’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 경제활성화 4개 법안 처리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벌 대기업의 법인세를 인상하고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맞서면서 새누리당의 경제법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