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은 환경공학부 국종성(사진) 교수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수여하는 2015년 APEC 과학상(APEC Science Prize for Innovation, Research and Education, 이하 ASPIRE)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SPIRE는 APEC 회원국들 간의 과학계 협력을 증진하고 연구의 우수성을 드높인 젊은 과학자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과학 주제를 선정,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의 테마는 ‘재난 위험 경감(Disaster Risk Reduction: Understanding the Role of Climate Change and Variability)’이었다. 국 교수는 다양한 연구 이력을 가진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12명의 수상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국 교수는 APEC 국가들의 기상이변 및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 현상, 식물성플랑크톤과 북극온난화 관계 등 주요 기후변화·변동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 회원국들의 기후를 이해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결정됐다.국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거쳐 2014년 포스텍에 부임했으며 기후과학, 환경 및 해양 관련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편 ASPIRE 시상 행사는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으며, 상금은 미화 2만50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