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대 다단계 사기범죄를 저지른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철사업자 현모(53)씨가 조씨의 범죄수익금 50억원을 법원에 추가로 공탁했다.17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달 6일 340억원을 공탁한 데 이어 지난 13일 50억원을 추가 공탁했다. 이로써 현씨가 공탁한 금액은 지난해 10월 대구지법 서부지원에 공탁한 320억원을 포함해 총 710억원에 이른다. 현씨는 조희팔과 고철 무역 투자 계약을 맺고 2008년 4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조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760억원을 받아 이중 690억원을 차명계좌 등을 통해 횡령·은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