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인 결정 및 개시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경북 포항 선린병원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해 귀추가 주목된다.포항 선린병원 정상화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일 오후 3시 포항시청 9층 중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박승훈 포항시의회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남재 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과 황석순 경북의사회 대의원은 부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박혜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간사를 맡기로 했다.대책위는 포항시, 포항시의회, 경제계, 의료계, 종교계, 선린병원 이사진·노조, 채권단 등 21명으로 구성됐다.대책위는 선린병원이 정상화될 때까지 활동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격월제로 정례회를 갖기로 했다. 임시회는 위원장이 필요에 따라 소집할 수 있다. 위원 3분의 1이상 동의를 얻을 경우에도 소집 가능하다.대책위는 이날 선린병원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향후 활동방향 등을 논의했다.구체적인 회생 방안 등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때 논의하기로 하고 첫 회의를 마무리했다.하지만 회의 첫날부터 선린병원 노조 대표가 채권단 공동대표(퇴직자 대표)의 위원회 참여 자격을 운운하며 날선 공방을 벌이는 등 대책위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박승훈 위원장은 “선린병원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최선책을 찾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한편 1953년 6월 5일 개원한 선린병원은 경북 동해안의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했으나 경영난 등으로 지난 8월 최종 부도처리된 뒤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인 결정 및 개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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