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원 김상수(32)씨는 새로운 ‘핫 플레이스(Hot Place)’를 찾았다. 대구시 북구에 살고 있는 그는 평일에는 출·퇴근으로 바쁘고 주말에는 지친 심신을 이끌고 어디 멀리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그가 찾아낸 최적의 장소는 바로 롯데백화점 대구점 1층 ‘샤롯데 광장’이다. 종종 이곳에서 대형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유명 가요를 흥얼거리며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샤롯데 광장의 가을 국화 사진을 찍어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내 이벤트에 참여할 요량으로 추첨을 통해 대구시민회관에서 진행되는 ‘With Piano’ 연주회에 갈 생각에 벌써부터 들떠있다.△‘국화’에 실려온 가을의 정취 - 누리집 사진 업로드 이벤트 진행지난달 17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이하 대구점)은 총 6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1층 ‘샤롯데 광장’ 내 생태공원에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와 코스모스를 옮겨 심었다.지난 3월에도 대구점은 역시 6천만원을 투입해 튤립, 양귀비 등의 다양한 생화로 정성스레 화단을 꾸몄다. 이처럼 대구점이 철 따라 부지런히 생화의 종류를 바꾸고 조경 관리에 애를 쓰는 이유는 바로 ‘샤롯데 광장 명소화’ 프로젝트 때문이다.지역 대표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곳은 세계물포럼 기간 당시 대구를 찾은 약 5만여명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후 내리쬐는 햇볕을 막아주는 대형 파라솔을 설치하고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벤치나 의자를 추가로 마련하면서 어느덧 지역 주민들이 사진을 찍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문화 생활 공간으로 자리잡게 됐다. 대구점은 샤롯데 광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4일까지 ‘가을 국화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1층 샤롯데 광장에서 가을 국화를 담은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업로드를 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방식이다. 총 20명을 대상으로 오는 15일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열리는 ‘With Piano’ 연주회 티켓(1인 2매)이 주어지며 당첨자발표는 9일 오후 5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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