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대구시교육청의 이자수입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고 주장하자, 시교육청이 11일 “단순 수치상 그렇지만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고 해명했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14년 결산서 분석 결과, 시교육청의 이자수입률이 2013년 0.32%에서 2014년 0.11%로 크게 하락해 이자수입이 전년 대비 약 53억원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자수입은 얼마나 체계적으로 하는지 못하는지에 따라 수억에서 수십억을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는 예산”이라며 “체계적인 예산관리로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세수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이자수입율 대구시교육청 최하위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2013년 이자수입률은 0.3%로 시단위 평균 0.3%와 같고 2014년 이자수입률 0.1%도 시단위 평균 0.1%와 같은 평균 수준이라고 밝혔다.2013년에 비해 2014년 이자수입이 52억원 감소하게 된 사유에 대해서는 세계잉여금이 2013년 1729억원에서 2014년 1487억원 감소했고 월평균 잔액도 2225억원에서 1040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또한 교육청 예금금리의 기준이 되고 있는 한국은행 금리가 지속 하락(2012년 3.64%→2013년 2.67%→2014년 2.54%) 추세도 이자수입 감소요인으로 제시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자수입률은 전년도 세계잉여금 규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이라며 “대구교육청보다 이자수입률이 높은 울산(3.88%), 광주(5.61%) 모두 세계잉여금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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