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위기가족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시와 대구가정법원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12일 대구시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 대구시청에서 양 기관이 위기가족 회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이번 업무협약은 이혼 위기가족의 가족기능 회복을 비롯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보호, 비행청소년 교화 및 재범 방지 등이 목적이다.양 기관은 △이혼위기 가족 대상 상담·교육·가족캠프 △미성년 자녀가 있는 협의이혼 신청자의 의무상담제 △가정폭력피해자 치료회복 및 가해자 재발방지 프로그램 △학대피해아동 아동복지시설 보호위탁 △비행 소년의 품행 교정 및 재비행 방지를 위한 소년캠프, 청소년 참여법정, 전문가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가정이 건강해야 우리 사회도 건강해진다. 건강한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지역의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된다”며 “대구가 행복한 가정이 많은 도시로 탈바꿈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대구의 혼인 수 대비 이혼율은 38.2%로 인천(43%), 부산(38.8%)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대구의 이혼건수 4794건 중 협의이혼은 3600건으로 73%에 달한다. 또 가정법원에 접수된 소년보호사건도 3473건으로 서울(5944건)에 이어 두 번째다. 가정폭력·아동학대 등 가정보호사건도 서울(2181건), 부산(731건)에 이어 487건으로 세 번째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