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15일 오후 시내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 ‘을’지역 출마를 선언했다.이 전 청장은 이날 동구청장 재직 당시 조성한 ‘아양기찻길 데크’에서 지역구 선정 및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각별한 대구사랑을 지역발전이라는 성과로 실천하며 대구의 미래를 열어갈 진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동구을 지역은 현재 유 의원이 3선을 지낸 지역구로 지난 7월 국회법 파동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유 의원을 지목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한 발언으로 대구 물갈이론의 근원지가 됐다.최근 이 전 청장이 동구갑의 류성걸 의원 지역구와 유 의원 지역구를 두고 어디에 출마할 것인지가 내년 총선의 관심거리가 돼왔다.이 전 청장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유 의원에 대해 각을 세웠다. 이 전 청장은 “여당 원내대표까지 맡았던 유 의원이 대구를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는지 되물을 수밖에 없다”며 “본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야당의 입장을 우선시 하고, 국정을 어려움에 빠뜨리는 ‘자기정치`에 몰두했다”고 비판했다.최근 잇단 지역언론사의 총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유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 전 청장은 내주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총선 예비후보 등록 및 선거운동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이 전 청장은 대구대와 영남대 경영대학원, 한양대 행정학박사를 취득하고, 대구 동구청장(25대·26대),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SAIS) 객원연구원, 전국 혁신도시협의회 회장, 전국 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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