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 사흘째인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기택 전 의원 등 김 전 대통령과 한 시대를 같이 보낸 정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특히 상주를 자처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도 접객실 한 켠에 앉아 조문객들을 맞이했다.YS와 신민당 생활을 함께했고, 후에 민주당 총재를 지낸 이기택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접객실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그를 맞았다.이 전 의원은 “4.19 세대가 김영삼 대통령을 못잊는다. 4.19가 혁명이냐 아니냐를 두고 계속 통일이 안되고 있었는데, 당시 정부의 결정으로 ‘혁명’이 됐다”며 “민주화 정신이 4.19 정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서대문에 있는 4.19 기념도서관에 대해서도 예산을 배정해주셔서 아주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로 그렇게 성숙했을 때 국민들이 이 분에 대한 빚을 갚는 것”이라며 “아마 김 전 대통령도 저세상에서 이 나라가 잘 되기를 기도하고 계실 것”이라고 애도했다. 방명록에도 “영원한 민주주의 지도자 영면하소서”라고 썼다.이밖에도 이홍구 전 국무총리,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과 4·19 혁명을 주도했던 인사들, 문민의 정부 시절 장관을 역임했던 인사들도 다수 빈소를 찾았다. 또 최태원 SK 회장과 손경식 CJ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등 재계 인사들도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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