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대구 수돗물의 원수인 낙동강 취수원에서 인체 유해물질이 검출돼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데도 대구시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대구참여연대와 대구YMCA는 25일 대구시청 앞에서 낙동강 취수원 유해물질 원인조사와 관리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당국의 수질관리 책임을 추궁하면서 수돗물에 대한 민·관공동조사를 요구했다.이들 단체는 “지금까지 원인조사나 관리대책 등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원수 오염에 대한 원인조사와 관리대책 제시는 대구시장의 최소한의 책임이다”고 주장했다.또한 “대구시는 고도정수 처리된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데 열중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신뢰하기 어렵다”며 “대구시는 상수도본부와 수질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최첨단 장비로 수질검사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근거 없이 유해물질 운운하며 시민불안을 자극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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