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4개 과학기술원은 1일 서울 그랜드 엠버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혁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4개 과학기술원은 `국가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지식과 신산업 창출의 전진기지`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기업혁신·창업·교육·연구 4개 분야에 대해 각 기관별 혁신전략을 발표했다.KAIST는 창업 중심 학·석사 통합과정인 `K-School`을 2016년부터 도입한다. 연구중심 석박사 배출을 위한 학세제도를 탈피해 창업실무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논문없이 창업으로 졸업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또 기업가정신교육·연구·기술이전·창업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창업플랫폼 Startup Village를 구축한다. K-School 졸업생·교원은 물론 일반학생과 외부 예비창업자도 지원한다. 각 단계별 시장 조기진출을 위해 동문기업 등 창업지원 자금과 연계할 예정이다.인사·연구제도도 혁신한다. 실용연구·산업계 현장 중심 교원의 진입·성장을 위해 논문실적 없이도 임용·승진이 가능하도록 개인 맞춤형 평가기준을 마련해 2016년부터 적용한다. 단기성과 위주 연구풍토도 개선한다.KAIST는 2025년까지 졸업생의 10%를 창업으로 유도하고 동문기업의 집중적 육성을 통해 국가 GDP의 3% 수준인 55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GIST는 광주전남지역 핵심산업(에너지·자동차·문화기술) 발전의 구심점이 될 산학협력 네트워크 `GIST Valley`를 조성한다. 융합 교육·연구를 담당할 융합기술원도 설립한다. 기술사업화·창업 등을 통해 2020년까지 경제적 부가가치 총 9500억원과 일자리 61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DGIST는 국내 최초로 학과 구분이 없는 단일학부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또 DGIST가 특허나 기술을 출자하고 전문경영인이 자본과 경영을 맡는 기술출자(연구소)기업을 설립, 지역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2020년까지 기술출자 스타 기업 20개사를 설립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UNIST는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2020년까지 10대 연구브랜드를 발굴·육성한다. 연구브랜드별로 중소기업 10개를 육성.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연구브랜드와 연계해 기업과 공동연구가 가능한 10개 핵심연구센터도 설립한다.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원이 새로운 비전과 전략 하에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 공학교육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대학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