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위치한 경북과학고등학교와 대구 정화여자고등학교에서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만점자가 배출됐다. 2일 대구와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주인공들은 경북과학고의 박순재(19)군과 정화여고의 김채연(18)양이다. 박군은 지난 2월 2년만에 고교과정을 마치고 대학교를 진학해 조기졸업을 했다.하지만 평소 가지고 있던 의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2016학년도 수능 준비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국어A, 수학B, 영어A, 화학Ⅰ, 생명과학Ⅱ 등 5개 과목에 응시해 경북에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통틀어 유일하게 전 과목 원점수 만점을 받았다.박군은 과학고 재학 시절부터 ‘뇌와 신경계’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대와 연세대 등의 의예과에 정시로 지원할 예정이다.또 김양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과 수학A, 영어, 사회탐구 영역이 한국사와 법과 정치 부분에서 만점을 받았다.김양은 현재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에 수시 접수를 해 논 상태이며, 올 8월(학력평가)과 9월(모의평가)에도 만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박군은 “신경외과 의사가 돼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 뇌 과학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뇌 과학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권혁동·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