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동물 식구라고 애지중지 끼고 자다 식구들이 온통 몸을 긁어대는 소동을 벌이기도 한다.이런 경우엔 가려움증 외엔 인체에 별다른 피해는 주지 않지만 귀찮고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근본 원인을 모르고 사람만 피부과에 다녀 봤자 별 효과가 없다. 가려움의 주범인 옴이 개 몸에 건재하는 한 며칠만 지나면 온 가족이 또 긁어대기 시작하고 병원비는 병원비대로 들어간다.개옴(개선충)은 가장 대표적인 개 피부병 가운데 하나다. 특히 실내 애견 가정에선 반드시 증상과 예방 및 치료법을 알아둬야 유사시 골칫거리를 덜 수 있다.개옴에 걸리면 사람도 가렵지만 역시 당사자인 애견이 제일 괴롭다. 온몸의 가려움은 물론 하루 종일 긁어대느라 징징거린다. 군데군데 털이 빠지기 시작하다 온몸의 털이 몽땅 빠질 정도까지 이르면 피부가 드러나 보기 흉할 뿐만 아니라, 그대로 두면 농포성 피부염을 일으켜 피부에 진물과 함께 악취도 심해 평생 고생을 하게 된다.개가 귀를 자꾸 긁는다든지 털이 빠지기 시작하면 일단 개선충으로 여기고 개를 먼저 빈 상자나 개집 등에 별도로 격리시킨다.파라마이트, 린덴 등 치료약으로 목욕을 시켜주면 효과적이나 약물 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개가 약물을 핥아먹지 않도록 엘리자베스 칼라 등으로 안전한 조치를 해줘야 한다. 요즘엔 보다 안전한 주사제와 체외에 도포해 주는 약제들이 많이 개발 됐다.어린 강아지의 경우는 한꺼번에 전신에 약물을 바르면 위험하기 때문에 부위별로 조금씩 조금씩 매일 번갈아가며 발라줘야 한다. 또한 진물이 많이 나는 피부병의 경우에는 항생제나 코티존 제제를 적용해 주면 매우 효과적이다. 보다 확실한 치료를 원한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동물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개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애견 건강 관리를 게을리하지 말고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