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브로커의 유혹에 속아 한국에 입국했다고 주장하는 김련희 씨에 대한 북한 송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8일 오전 11시 대구시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20여 명의 인권·종교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평양주민 김련희씨 송환을 위한 대구경북모임’이 주관하고 2015 대구경북 인권주간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는 참가자들이 인권과 인도주의, 동포애 정신에 입각해 김련희 씨를 즉각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김련희 씨 송환 문제는 현행법이 아니라, 인권적,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모든 정치적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한 사람의 행복한 가정과 안전한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송환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2011년 9월 남한에 온 김씨는 지난 9월 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6월 중국에 해외여행을 갔다가 남한에 가서 몇 달만 일하면 많은 돈을 벌어올 수 있다는 브로커의 유혹에 속아 남한으로 오게 됐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정부는 김씨 탈북과정에서 본인 의사를 수차례 확인했고 무슨 이유로 이를 번복하는지 모르지만 관련법이 제정되지 않는 한 현 법체계에서는 (김씨를)북한으로 송환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한편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남조선당국은 김련희의 화목한 가정을 파괴한 반인권적 범죄행위를 사죄하고 본인의 강렬한 호소대로 공화국의 품으로 즉시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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