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전국 최초로 대구교육청에서 일반계고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시작된 예술위탁 교육기관인 대구예담학교는 오는 23일 제2회 수료식을 앞두고 있다. 음악과 미술의 끼와 재능(藝)을 가득 채워주는 공간(潭)이라는 뜻을 가진 예담학교는 작년에 53명에 이어 올해에도 65명의 학생들이 수료할 예정이다. 예담학교는 학생들의 적성에 맞춰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음악이나 미술에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일반계고 학생들이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예담학교에 와서 수업을 받고 있다. 예술 분야로 진로를 선택한 학생들은 레슨비 등의 사교육비가 많이 들게 마련인데 이 곳 예담학교에서는 모든 것이 무료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피아노 연주나 노래 연습 등 음악반 학생들을 위한 연습실이 따로 마련돼 있어 평소 집에서는 주위의 눈치를 보며 할 수 없었던 것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다.예담학교의 1년간 교육과정은 보통교과(국어, 영어, 사회, 체육)와 예술전공교과로 운영된다. 실용음악과는 전공교과(전공이론, 전공실기, 교양실기, 시창·청음, 합주·연주)와 보컬, 밴드, 뮤지컬, 작곡 등 분야별 전문인을 초청한 특강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2학기 수시실기전형을 앞두고 7회에 걸쳐 실시한 모의실기면접 특강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입시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미술반 역시 전공교과(전공실기, 기초디자인·공예, 소묘, 미술이론) 수업과 디자인, 회화, 공예, 애니메이션 등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전문인을 초청한 특강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