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지난 6일 북구보건소 소회의실에서 박혜경 보건소장을 비롯 남?북구보건소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 휴진을 대비, 비상진료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10일 대한의사협회가 필수인력인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전 병?의원의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24일부터 29일까지는 필수인력을 포함한 전체 의사가 휴진을 발표함에 따라 응급환자와 시민들의 병?의원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책회의 결과 포항시는 10일부터 남?북구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집단 휴진 사태 종료 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경주소방서는 이달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최근 5년간 봄철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 및 계량화해 계절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경주소방서는 봄철 건조기에 산불 및 들불화재가 증가(14%)하고 특히 부주의에 의한 화재(전체화재의 49.7%) 증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범시민 대상 화재예방 캠페인 및 교육 등을 통해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 고취에 소방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봄철 화재발생 우려가 높은 산림인접 지역 등 화재 취약대상에 대해 기초소방시설 보급 및 소방차량 진입불가 지역의 화재없는 안전마을 지정 등을 추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배우 클라라가 지난주말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백화점 본점 속옷브랜드 '라장'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이날 클라라는 속옷보다 야한 블랙 란제리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0월10일 서울 홍대앞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2013' 쇼케이스. 국악 기반의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의 연주가 울려퍼지자 현장에 있던 해외 음악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모두 이 팀에게로 쏠렸다. 세계적인 록밴드 'U2'와 '롤링스톤스' 등을 프로듀싱하고 그래미 어워즈를 5차례 수상한 음악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화이트(59)는 "트렌드를 좇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를 주도하는 밴드"라고 치켜세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01학번 동기생인 이일우(32·기타·피리), 김보미(32·해금·트라이앵글), 심은용(32·거문고·정주)으로 구성된 잠비나이는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규모 월드뮤직 페스티벌·마켓인 영국 워맥스(WOMEX)에서 눈도장을 받는 등 유럽과 남아메리카 등지를 돌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라틴 재즈의 기수로 통하는 쿠바 피아니스트 오마르 소사(49)와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트럼페터 파올로 프레수(53)가 1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합동공연을 한다. 소사와 프레수는 2008, 2010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 처음 한국 팬들을 만났다. 국내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에서 태어나 에콰도르, 미국, 스페인 등을 거친 소사는 화려한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작곡가 겸 편곡가다. 엉덩이 또는 발로 피아노를 치기도 하고, 심지어 피아노 위에 올라가기도 한다. 독특한 퍼포먼스로 '무대 위의 기인'이라 별명도 붙었다. 6차례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됐다.
합정역 9번 출구,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 뒤 서래옥 골목에 터를 잡은 ‘스프링컴레인폴’(SPRING COME RAIN FALL·02-3210-1555)은 커피와 간단한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다. 홍대 인근이지만 활기 넘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아니다. 한적하고 평화롭다. 다이어리와 문구 브랜드로 유명한 공책(0-Check)이 리빙 브랜드 ‘스프링 컴 레인폴’로 이름을 변경해 옮겨왔다. 1층은 카페, 2층은 사무실이다. 주택을 개조해 만든 이 카페는 외관부터 빈티지 풍이다. 문구 전문점답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기자기한 문구류가 시선을 자극한다. 알파벳이 새겨진 도장, 입체카드, 노트, 달력, 다이어리 등 다양한 문구들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작은 호롱불, 오래된 유선 전화기, 재봉틀, 폴라로이드 사진기 등 클래식한 소품을 둘러보는 것도 흥미롭다. 큰 책장에 촘촘히 꽂힌 책은 홀로 카페를 찾는 손님들의 친구가 돼주기도 한다.
국립발레단이 발레리나 강수진(47) 예술감독 취임 후 첫 정기공연으로 '라 바야데르'를 선보인다. 1877년 프랑스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1822~1910)가 러시아 황실을 위해 만든 작품이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흔히 발레계의 블록버스터라 불린다.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대와 120여명의 무용수, 200여벌의 의상을 자랑한다. 3막5장의 발레로 특히 안무 구성이 촘촘한 제2막 '망령들의 궁전'(황천)은 독립된 작품으로 공연하기도 한다. 이 막의 2인무 역시 독립된 디베르티스망, 즉 고전발레에서 추는 일련의 무용으로 자주 무대에 올랐다.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캣츠'가 6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와 CJ E&M 공연사업부문에 따르면, '캣츠'는 6월1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의 시인 T S 엘리엇(1888~1965)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가 토대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고양이 축제 '젤리크 볼'에 모인 각양각색 고양이들이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981년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 초연, 2002년 5월까지 21년간 8950회 공연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1982년부터 2000년 9월까지 18년간 7485회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사랑, 가장 큰 권력…박범신 '힐링' 힐링 (박범신 지음 / 열림원 펴냄) “누가 듣거나 말거나, 길 위에서 혼자 중얼거린 말들의 집합이에요. 소설은 밀실의 내 고유한 책상에 돌아가 앉아 쓰지만 여기 모인 말들은 천지사방 열린 길 위에서 쓴 것들이니 소소할는지 몰라요. 소소한만큼 더 진실하고 예쁠지도요.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가 주인이 된 문장들이라고.”(‘길 위에서’ 중) 작가 박범신(67)이 고향인 충남 논산에서 3년 간 머물며 써내려간 짧은 글을 모은 ‘힐링’을 펴냈다. 벽에 그린 낙서처럼, 시 한 수 읊듯이, 이야기하듯이 또는 대화하듯이 적은 글들이다.
몸과 마음의 평화…프레드 러스킨 '용서, 나를 위한 선택' 나를 위한 선택 용서 (프레드 러스킨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사진=나를 위한 선택 '용서'> 살아가며 때때로 울화, 원망, 분노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에 휘말린다. 부모와의 불화, 부부간의 다툼, 직장동료와의 갈등에서 이별, 배신, 실직, 사고, 자연재해, 전쟁에 이르기까지 ‘원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돼버린’ 모든 일이 부정적인 감정을 자아낸다. 소피아대학교 임상심리학과 프레드 러스킨 박사는 ‘용서’에서 가슴속 울화로 인해 가정과 직장에서 곤란을 겪는 레이첼이란 여성의 사례를 이야기한다. 2003년 한국에서 출간된 ‘용서’를 10년 만에 개역해 재출간했다.
소년이 학교에서 죽었다, 오쿠다 히데오 '침묵의 거리에서' '침묵의 거리에서 1,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 민음사 펴냄) (사진=침묵의 거리에서) 소설은 13세 소년 ‘나구라 유이치’가 2층 높이의 중학교 운동부실 지붕에서 뛰어내려 학교의 자랑인 커다란 은행나무 그늘 속 도랑에 떨어져 사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실은 아이가 아직 집에 오지 않았는데요, 따로 보충 수업이나 서클 활동이 있나요?”(10쪽) 당황한 어머니의 전화에 아이를 찾아 나선 교사가 소년의 죽음을 처음으로 목격한다. 실족 사고인지 자살인지, 아니면 다른 비밀이 있는지 수사에 나선 경찰과 학생을 보호하려는 학교의 의견이 갈리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죽은 남자애 손바닥하고 옷에 은행나무 껍질이 붙어 있었다더라고. 한 마디로 나구라 유이치는 운동부실 지붕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거야. 그럼 왜 지붕에서 나무로 뛰었겠어? 설마하니 아무도 없는 데서 저 혼자 그런 위험한 짓을 하지는 않았겠지?”(126쪽)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지역문화와 생활문화 현장을 방문해 지역의 의견을 수렴한다. 지난해 8월 '문화융성을 위한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 이후 두 번째 현장방문이다. 국민들이 문화융성을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및 생활 밀착형 문화정책 실행과제 수립을 위해 각 지역 및 분야별 문화 현장의 실태를 파악한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마지막 집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사회의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이후에도 생활고와 신병비관 등의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복지도 국민이 모르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세 모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는 대통령의 질책이다. 이후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와 지자체들은 앞다퉈 무수한 대책을 쏟아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에 불과하다. 부실한 사회 안전망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부족한 탓에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구슬땀을 흘리며 4년 간 준비해온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자 빙상스타들의 깜짝 연애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 빙상계가 봄날을 맞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이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김원중(30)과의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열애와 관련된 기사는 대부분 사실이다. 그는 김원중과 교제중이다"고 발표했다. '국민 여동생'의 열애 사실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국민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나타내며 국가대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풋풋한 사랑을 시작한 김연아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의 호주개막전 선발 등판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최근 모든 정황이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 호주 개막전에 등판하는 것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는 1999년부터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일본·멕시코·푸에르토리코 등 해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현지 시간으로 다음달 22일부터 이틀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호주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경기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1선발인 커쇼(26)와 2선발인 잭 그레인키(31)가 호주 개막 2연전에 등판하는 것이 맞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4년 프로야구 도핑 테스트 시행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 2007년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반도핑위원회를 구성한 KBO는 그동안 국제 기준에 맞는 효율적인 도핑 테스트를 해왔다. KBO는 올 시즌 더욱 더 공정한 경기 운영과 외국인 선수 증가에 따른 효율적인 선수단 관리,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검사 횟수를 늘리고 전반적인 시행세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KBO는 지난해까지 표적검사와 추첨검사를 병행해 특정 일자에 전 구단을 대상으로 동시에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다. 올 시즌부터 KBO는 도핑 테스트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전면 표적검사가 가능하도록 하고, 검사 일자를 통일하지 않고 구단별로 불시에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2)이 'LG G2' 로고가 선명한 검은 색 유니폼을 입고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슈테판 키슬링(30)과함께 마포구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바이엘 04 레버쿠젠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30일 한국의 FC서울과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 FC서울은 이에 관해 "레버쿠젠 구단을 대신한 에이전트로부터 관련 제안이 있었다"면서도 "좀 더 논의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연아(24)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가 김연아의 열애와 관련해 허위사실과 사생활 침해를 한 내용 등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응할 뜻을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지난 6일 한 매체에서 김연아의 열애 기사와 함께 김연아가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과 함께 있는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한 이후 이와 관련한 동영상이 무단 유포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 및 추측성 보도가 각종 언론사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며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수준의 사진 및 기사가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에 대한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역도의 기대주 이지예(17·포항해양과학고)와 황승환(17·대전체고)이 아시아 유소년 역도선수권에서 각각 은메달 3개와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지예는 지난 7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방센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주니어 63㎏급에서 인상 84㎏(2위)·용상 96㎏(2위)·합계 180㎏(2위)으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이 체급에서 중국의 청류웨이(17)는 인상 88㎏(1위)·용상 116㎏(1위)·합계 203㎏을 들어올려 금메달 3개를 차지했고, 일본의 미쿠 이시(16)는 인상 75㎏(3위)·용상 93㎏(3위)·합계 168㎏으로 동메달 3개를 얻었다.
김신욱(26·울산현대)은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4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1-0 승리를 안긴 뒤 특별했던 경기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포항에 0-1로 패하며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당시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김신욱은 벤치에 앉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새 시즌 개막전에서 포항과 만나게 된 울산은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지난 7일 귀국한 김신욱은 이날 선발로 출전하며 포항 격파의 선봉에 섰다.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도 분주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김신욱은 후반 38분 신화용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그의 투지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