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유통업계가 ‘포스트 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뱃돈을 두둑이 받은 학생들과 상여금을 소비하려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봄 시즌 상품을 대폭 늘렸다.신학기 특수에 맞춰 가방, 완구, 패션 잡화 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지난 8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직후 1주일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20%가량 신장세를 보였다. 신학기를 앞둔 고객들과 봄 신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백화점 행사에 많은 관심을 두는 기간으로 스포츠 상품(20.4%), 트랜디상품(26.6%), 패션과 잡화(15%) 등 전 장르에서 고르게 증가했다.이에 백화점 측은 설 명절 이후 ‘포스트 설’ 행사를 선보이며 연휴 직후 소비 특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점과 상인점은 오는 14일까지 총 3억원의 물량을 준비한 ‘1년에 단 한 번 비너스 균일가전’을 진행한다.연중 단 한 번 진행하는 행사에서는 인기 속옷, 파자마, 내의, 보정 속옷 등을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12일까지 지하 2층 행사장에서는 신학기를 맞아 ‘스포츠 신학기 아이템전’도 연다.데상트, 휠라, 아식스, 카파, 나이키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가 참여해 신학기 가방 등을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대구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8일까지 ‘새학기 슈퍼위크 행사’를 진행해 트렌디한 백팩과 단독 스니커즈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이마트 대구점은 오는 13일까지 인기 완구 행사를 기획했다. 대표 행사 상품으로 최근 인기몰이를 하는 ‘헬로카봇’의 극장판 2기 개봉에 맞춘 신상품 5종을 준비했다.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설 명절 직후는 새 학기와 봄 신상품 출시까지 겹쳐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라면서 “명절 준비로 지친 고객을 위해 다양한 행사로 소비 심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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