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 주식보유 논란과 내부정보 활용 의혹에 휩싸인 이미선<사진>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전망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제가 된 주식투자는 이 후보자의 남편이 한 것이고 본인과 무관하기 때문에 일단 청문보고서는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 자체를 연기시킨 상황이다.앞서 지난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 후보자와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35억원 상당의 주식이 논란이 되면서 하루 이틀 정도 여유를 두고 여아 간 의견을 조율키로 한 것이다.그러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자신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법사위 소속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a한마디로 참담함 그 자체였다. 각종 의혹들에 대해 후보자는 어느 하나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며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청와대의 연이은 인사 참사에 분노를 넘어 울분을 터트렸다”고 했다.이어 “이 후보자가 헌재 재판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며 이 후보자가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자격 없는 후보자를 지명한 청와대의 무능력한 인사검증 시스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계속된 인사 실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인사라인 경질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기자회견이 끝난 뒤 법사위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어제 3당 간사 간에 이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하든지 아니면 청와대에서 지명 철회를 할 시간적 여유를 하루 이틀 정도 주자고 얘기가 돼 청문보고서 채택 법사위 전체회의는 일단 보류시켜둔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이 후보자가 이 정도 사안이면 자진 사퇴하지 않겠냐는 기대를 해본다”며 “한국당의 입장은 문형배 후보자와 이 후보자를 함께 고민해보겠다는 것이다. 내일(12일)께 문 후보자와 이 후보자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