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지난 12일 군청 제2회의실에서 도동2리 까끼등마을 정밀안전진단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울릉군에서는 2017년 4월에 용역을 착수해 용역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반·지질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과 함께 지반침하의 원인분석과 대책을 검토해 왔다.도동2리 까끼등마을은 지난 2017년 3월에 도동2리 까끼등마을 일대 6만1000㎡ 정도의 면적에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고, 당시 군에서는 긴급히 주민대피를 명령해 주민 16명이 대피하고, 건물 10동 및 도로 500m 정도가 균열·침하되고, 높이 74m의 방송용 송신철탑을 철거하는 등의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이날 발표한 보고자료에 의하면 지반침하의 원인분석 결과로는 까끼등 일대는 지표부근에 분포하는 화산재응회암(부석 등 포함)은 수분을 다량 함유하는 특징을 보이는 곳으로서, 2016년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월평균 240㎜ 이상의 강우에 의해 까끼등마을의 지반이 완전 포화상태에 이르게 돼 지반의 중량이 증가하고, 유효응력이 감소되며 지반물질의 전단강도도 저하되면서 비탈면 활동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고, 그로 인해 까끼등마을 비탈면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 종합평가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으로 판단했다.이에 따른 보강대책으로는 비탈면 안정성을 해석한 결과 지반파괴면 깊이에 따라 소일네일, 영구앵켜, 억지말뚝 등의 지반보강공을 1500여공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했고, 개략공사비는 93억원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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